이름별 문화상징

아리랑
선정취지 및 필요성
  • 아리랑은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로서 민족의 노래이자 비공식적인 국가(國歌)와도 같이 불리고 있다. 아리랑은 누구나 쉽게 부르고 어느 자리에서고 부를 수 있어 민요 이상의 민족 공동의식을 대변하는 ‘백성의 소리’가 되어 있다. 그러나 아리랑에 대해서 아직도 오래된 노래라거나, 혹은 단순한 형태의 한 가지 아리랑만이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아리랑의 여러 모습과 생명력에 관여여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집단의 신명성을 가지는 소리로서, 나아가 통일을 상징하는 노래로서 아리랑은 거듭 태어나야 한다.
역사적 배경 및 상징물의 의미
  • 현재 많이 불리는 아리랑은 4분의 3박자의 서양음악어법에 가깝게 만들어진 것으로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에서 편곡되어 쓰이면서 널리 퍼진 것이라 한다. 결국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의 음악이 지금은 아리랑의 대표곡으로 불리고 있으나, 이 외에도 지역마다 이름난 아리랑들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서울지역의 아리랑을 비롯하여 진도아리랑, 해주아리랑, 밀양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정선아리랑 외에도 많이 있다. 이러한 아리랑들은 대부분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특히 영화 아리랑의 파장으로 여러 형태가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모든 아리랑의 원천을 캐어보면 강원도지역에서 논밭 일을 할 때 부르는 아라리소리가 그 근원이 되고 있다고 한다. 강원도 지역의 아라리소리는 고려가 망하자 고려의 유신들이 정선의 두문동에 숨어살며 부른 노래가 시원이 되었다고도 한다. 그러나 민요의 기원을 노동요에서 찾을 때 아리랑의 기원은 고려 이전의 노래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아리랑은 오랜 역사성과 민중성으로 인하여 민요가 가진 집단성과 창조성, 시대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 아리랑 속에는 한국인이 살아온 삶의 궤적이 담겨 있으며, 지난한 시대의 굴곡을 헤쳐 온 강인한 생명력과 한국적 정서가 깃들어 있다. 현재에도 오늘을 사는 우리의 염원과 신명을 풀어낼 수 있는 민족적 정서의 결정체로서 존재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유사 사례
  • 아리랑과 같은 민요는 각 민족마다 대부분 존재하며 우리만의 특수한 경우는 아니다. 중국의 모리화 역시 쟈스민차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노래로서 널리 불리고 알려져 있다. 중국의 모리화는 여러 유형의 노래가 비교적 널리 알려진 데에 비하여 우리의 아리랑은 4분의 3박자의 서양음악 화 된 아리랑이 주로 소개가 되어 다양한 형태의 아리랑에 관하여 더욱 알리고 교육할 필요가 있다.
기대효과
  • 아리랑은 무엇보다 짧은 노래 하나만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한 문화상징이 된다. 이미 그 사회화와 역사화를 통하여 대중문화와 상업소비문화, 그리고 창조적인 예술문화에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어 있으나 세계 속에 한국을 심어주는 상징물로서 아리랑만큼 다양한 범주 속에 그 활용가능성이 있는 소재도 드물 것이다.
문화사업 및 비영리 분야에서의 활용방안
  • 아리랑은 이미 고정된 이미지나 문화적 속성을 이미 탈피해 있다. 어떠한 문화상품이나 역사물, 조형물, 영상물, 문화예술행위에서도 응용되고 있으며 응용될 수 있다. 앞으로는 아리랑에 대한 이미지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현재 모아진 아리랑의 여러 자료들(국내의 여러 형태의 아리랑과 중국이나 사할린, 외국교포들이 만들어 부른 아리랑 등)을 활용하여 범아리랑의 세계를 창조하여야 할 것이다. 누구나 아리랑을 듣고 보고 한국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방안으로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상업화하는 경향과 예술사에 편입되는 성향, 실용화에 치중하는 한편으로 중시해야 할 대목은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이다. 현재 피상적으로 알고 듣는 아리랑을 탈피하여 한국인의 기초교양으로서 아리랑에 관한 올바른 내용을 심어주는 일이야말로 민족의 노래로서의 아리랑의 저력을 기르는 일일 것이다.
참고자료
  • 김연갑, 『아리랑』(서울: 집문당, 1988). 이보형, “아리랑소리의 근원과 변천에 관한 음악적 연구”,『한국민요학』제5집(서울: 한국민요학회, 1997). 박민일 편저, 『아리랑』(춘천: 강원대출판부, 1991) <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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