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뛰기링크

메뉴 열기, 닫기

전통문화공감

검색어 입력
  • Print

본문시작

국보와 보물

감은사感恩寺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직후인 682년경 신문왕神文王이 아버지 문무왕文武王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절이다. 지금은 동서 삼층석탑과 건물터만이 남아 있다. 이 사리갖춤은 1996년 동탑을 수리하기 위해 해체했을 때 3층 탑신석 윗면의 사리공에서 발견되었다. 사리갖춤은 부처님의 유골인 사리舍利를 탑 안에 넣을 때 담았던 여러 겹의 용기 세트를 말한다. 감은사 동탑의 사리갖춤은 전각殿閣 모양 사리기를 상자 모양 사리외함 안에 넣어 중첩시켰다. 또한 사리갖춤 앞에 전시된 수정 사리병은 원래 사리기 중앙에 놓은 후 보주와 연꽃잎으로 장식된 복발覆鉢 모양의 뚜껑을 덮어 보이지 않도록 했다. 한편 금도금을 한 사리외함의 네 면에는 안에 넣은 사리기를 지키는 사천왕상 부조가 붙어 있다. 부처님의 세상을 수호하는 임무를 맡은 사천왕은 각 방위를 지키고 있는데, 북방 다문천왕은 손에 탑을 들어 방위를 나타낸다. 갑옷을 입은 사천왕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한 조각 기법이나 사천왕의 자연스러운 자세 등을 볼 때 당시의 금속공예 기술이 매우 우수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