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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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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와 보물

석등(石燈)은 돌로 만든 조명 시설로서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을 점화시키는 부분인 화사석(火舍石)과 그것을 덮어주는 지붕, 그리고 지붕과 화사석을 지탱시켜 주는 대좌부(臺座部)로 이루어져 있다. 주로 절이나 능묘와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석등은 빛을 밝혀 진리를 찾는다는 불교적 성격과 죽은 자의 명복을 구한다는 유교적 성격에 의해 조성되어 왔다. 불교적 성격의 석등은 건축의 한 부속으로서 옥외의 일정한 곳에 설치되어 종교 의식의 용구로 사용되어 왔다. 1918년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진 중흥산성쌍사자석등은 원래 전라남도 광양시의 중흥산성 성 안의 절터에 있던 것으로 삼층석탑과 함께 조성되었다. 이 석등의 주요 특징은 대좌부를 이루는 간주석(竿柱石) 부분이 원형이나 팔각형이 아니라 쌍사자로 대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즉 두 마리의 사자가 지붕과 화사석을 받들고 있는 형태로 조성된, 이 석등은 속리산의 법주사 쌍사자 석등 및 경상남도 합천의 영암사지 석등과 함께 대표적인 이형(異型)석등으로 꼽힌다. 간주석을 사자상으로 변형시킨 것은 사자가 용맹한 동물이므로 불타의 진리 전파를 수호한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현존하는 쌍사자석등 중 가장 완벽한 형태를 이루고 있고 사실적인 조각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그밖의 형태는 기본형인 팔각 석등을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