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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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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숙박체험

황남관한옥체험마을 잘 갖춘 호텔식 한옥 천년 고도의 경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는 다름아닌 한옥이 어우러진 풍경이다. 그중 황남관한옥체험마을은 "한옥 호텔"이란 새로운 개념의 숙박 형태를 제안하는 한옥으로 경주의 관광 중심지 중 하나인 황남동에 자리해 있다. 이곳은 호텔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옥촌으로 명활랑(明活廊), 선도재(仙桃齋), 금강헌(金剛軒), 남산재(南山齋)라는 4채의 한옥이 있으며 숙박이 가능한 27개의 방을 갖추고 있다. 모던한 카페테리아가 자리한 문간채를 넘어 들어가면 너른 마당이 펼쳐지고 뒤쪽으로一자형 한옥 2채, ‘ㄷ’자형 한옥 1채, ‘ㄴ’자형 한옥 1채가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다. 잘 관리된 소나무와 단정하게 꾸민 정원을 사이사이에 두고 고급스러운 한옥이 겹쳐진 모습이 그 자체로 아름답다. 고려시대 귀빈들을 맞이하던 객사의 의미 황남관은 외관에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처마 끝의 살짝 휘는 듯한 곡선의 미는 기본이고 지붕 가운데 부분의 박공이 웅장한 느낌을 주며, 미닫이문에 새겨진 전통 문양도 멋스럽다. 또한 툇마루와 서까래 등의 모양새도 제법 맵시 있다. 오래된 고택의 서까래처럼 울퉁불퉁한 나무의 결을 볼 수는 없지만 반듯반듯하게 잘린 나무들이 깔끔함과 단정함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한옥체험마을을 설립한 배경은 경주가 지닌 역사적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고려와 조선시대 때, 경주는 외부 귀빈이나 중앙 관리들이 자주 찾는 지역이었다. 그때마다 고급 객사 역할을 하던 한옥이 있었는데, 경주 동부동에 위치한 동경관(東京館)이 바로 그곳이다. 현재 동경관은 경북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 기존의 쓰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의미를 되살리고 싶었던 황남관의 대표가 이곳에 한옥체험마을을 형성했다. 이처럼 남다른 의미를 갖고 시작한 황남관이 오랜 세월 이어져 역사와 함께 더 의미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취향에 따라 객실을 선택할 수 있는 곳 황남관에는 편의 시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대여가 가능한 자전거, 카페 뒤뜰에 마련된 테라스, 아이들이 원하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널뛰기와 투호 같은 전통 놀이기구, 깔끔하게 관리한 침구 등이 여행에 쾌적함과 편리함을 더해준다. 매년 4~10월에는 전통 마당극이나 가야금 연주도 진행된다고 하니 적당한 시기에 방문해도 좋겠다. 전통 방식을 고수해 온돌과 황토로 지었고, 개별 난방을 할 수 있다. 이밖에 방마다 갖춘 현대식 화장실과 에어컨, 냉장고, 인터넷 등의 설비도 잊지 않았다. 온돌룸이 익숙하지 않은 손님의 경우 침대가 있는 방을 선택할 수도 있다. 온돌, 황토온돌, 스위트룸, 로얄스위트룸 등 수용 인원과 특징에 따라 6개 타입의 방을 갖추고 있으니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이곳에 묵는 동안, 가까이에 있는 경주의 대표 여행코스를 둘러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조금 걸어 당도할 수 있는 대릉원 일대와 교촌 한옥마을은 필수 산책 코스다. 더 멀리까지 나가보고 싶다면 황남관의 자전거를 대여해 둘러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