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문화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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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광해의 한식읽기] 36. 우거지와 시래기

    우거지와 시래기. 넓고 깊은 의미를 지닌다. 무, 배추에만 한정된 것도 아니다. 단순히 시래기는 무청, 우거지는 배추가 아니다. 우거지와 시래기는 한식의 큰 바탕이다. 한식의 특질 중 하나인 나물 문화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우거지와 시래기다. 우거지와 시래기는 한두 종류가 아니다. 수백 종류 산나물, 들나물에 모두 우거지, 시래기가 있다.

    2020-12-21
  • [황광해의 한식읽기] 35. 다시 김치를 생각한다

    중국산 김치가 국제표준이 됐다? 물론 엉터리다. 김치 해당 부처인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는 바로 해명(?) 자료를 내놨다.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중국의 무리수를 지적하고 나섰다. 중국식 김치 국제표준은, 중국의 지나친 욕심에서 시작되었다. 내용은 엉성하고, 주장도 성기다.

    2020-12-14
  • [황광해의 한식읽기] 34. 종로 설렁탕, 마포 돼지갈비 그리고 장충동 족발

    의문은 이어진다. 장충동의 족발, 냉면은 어떤 역사를 가졌을까? 왜 평양냉면, 족발이 장충동에서 널리 유행하고, 전국으로 퍼졌을까? 음식의 역사는 도시의 역사다. 서울의 음식, 맛집도 마찬가지다. 시장과 도시를 따라 생겼다. 맛집은 도시에 남았다. 맛집은 도시에 남은 화석이다.

    2020-12-07
  • [11월 한식이야기] 한식문화관광이 나아가야 할 길

    최근 몇 년 사이 서울을 방문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경험한 외국인들 중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다음 방한 때는 비빔밥의 도시인 전주,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부산과 제주도, 또는 안동의 찜닭골목을 가고 싶다고 한다. 다양한 한류 붐 덕에 2030 중심으로 한국은 ‘잘 살고 세련된 나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의 위상과 호감도가 짧은 시간에 많이 높아졌다. 덩달아 한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한식은 다른 아시아 국가와 차별화된 ‘한국만의 색’이 있으며 먹을수록 매료된다고들 한다. 한국은 미식가들이 한번쯤 꼭 오고 싶어 하는 나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한식을 문화관광상품으로 포장하고 소개하기 위해 외국인들이 멋지다고 여기는 것들을 짚어보자. 그리고 아쉬운 점은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2020-11-30
  • [황광해의 한식읽기] 33. 해장국

    해장국의 역사는 길지 않다고 설명했다. ‘100년 남짓?’ 믿지 않았다. 고려 시대 “노걸대(老乞大)”에 해장에 대한 기록이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 시대에 이미 해장, 해장국이 있었으니 해장국 역사는 천년을 넘겼다는 주장이다. “노걸대”는 고려, 조선 초의 ‘중국어 통역 교재’다. “노걸대”에는 해장(解醬)이 없다. 해정(解酲)은 있다. “이른 아침 일어나 해정(解酲)을 하고”라는 문장이다. 해장은 해정과 다르다. 해정은 해장의 시작도 옛 이름도 아니다.

    2020-11-23
  • [황광해의 한식읽기] 32. 김치

    -한국의 ‘김장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가 5일 오후(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으로 등재됐다.

    2020-11-16
  • [가을 한식이야기] 나주임씨 대종가 제례음식 이야기(2-2)

    안동지역 불천위제사의 경우, 우모린(羽毛鱗) 원칙에 입각하여 닭을 이용한 계탕, 쇠고기로 만든 육탕, 각종 생선과 해물이 들어간 어탕을 올리고, 경우에 따라 두부로 만든 소탕을 차리기도 한다. 또한 단탕을 따른다면 육탕과 어탕을 한 그릇에 담고, 3탕이라면 계탕, 육탕, 어탕을 각각 진설하며, 5탕의 경우에는 계탕, 육탕, 어탕, 조개탕, 소탕을 차린다.

    2020-11-11
  • [가을 한식이야기] 나주임씨 대종가 제례음식 이야기(2-1)

    제례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가가례(家家禮)’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이는 가문마다 문중마다 제례를 모시는 방식이나 제물을 진설하는 방식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나오는 말일게다. 그렇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그만큼 각 가문이나 문중에서 모시는 제사의 전통을 존중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주자가례』의 전통을 큰 틀에서 따르고 있으나 수 백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가문에 따라 문중에 따라 심지어 지역문화에 따라 변화의 변화를 거듭하였음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다.

    2020-11-11
  • [황광해의 한식읽기] 31. 꼬막

    ‘꼬막’이라고 부르지만, 각자 그리는 꼬막은 제각각이다. 꼬막은 혼란스럽다. 여러 종류의 조개를 모두 꼬막이라고 부른다. 참꼬막이 진짜 꼬막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참꼬막이 귀하고 비싸지만, 새꼬막이 좋다는 이도 많다. 실제 소비의 대부분은 새꼬막이다. 너무 비싼 참꼬막 대신 가격이 눅진 새꼬막을 택하겠다는 이도 많다. 탓할 수는 없다. 참꼬막과 새꼬막의 가격은 상당히 차이가 난다. 맛이 그 정도 차이가 나는지는 알 수 없다. 참꼬막이나 새꼬막 모두 꼬막이다.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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