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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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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오늘날 옹기는 주로 된장이나 김치 등의 발효음식을 담가 먹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면 훨씬 다양한 용도로 옹기가 사용되었음을 알게 된다. 옹기는 주로 음식과 관련된 용도로 사용되었다. 발효음식을 담가 먹는 것뿐만 아니라 음식을 맛깔스럽게 해주는 양념을 모아두는 양념단지, 떡을 찌는 시루, 곡물 등을 빻는데 사용하는 확과 확독, 술을 담아서 다닐 수 있는 술병과 직접 술을 내리는데 쓰는 소줏고리 등 음식의 발효, 저장, 조리, 운반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었다.

 
 음식과 관련된 것 이외에도 거름을 저장하거나 논밭에 뿌리는 똥장군, 굴뚝을 구성하는 데 쓰이는 연통과 연가, 난방에 쓰이는 화로, 방을 밝히는 촛대 등 그 외에도 다양하게 옹기가 쓰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언제부터 옹기가 쓰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삼국시대 이후 그릇을 만드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토기는 점차 단단하고 가벼운 도기로 만들어졌고 음식물이나 곡식을 보관, 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청자, 분청사기, 백자와 같은 새로운 도자기가 만들어졌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여전히 옹기가 중요한 생활그릇으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