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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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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두석(豆錫)’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낱말 중의 하나이다. 조선시대까지 이어오던 수공업이 기계공업화되면서 몇몇 전통 공예가들에 의해 간신히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현대 일상에서 많이 쓰고 있지 않는 낱말이다. 조선시대 기록물들에선 두석에 관한 자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없다 보니 두석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선 그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두석장은 구리와 주석을 합금해 황동(놋쇠) 장식을 만드는 장인이다. 목가구의 결합 부분을 보강하거나 여닫을 수 있게 하는 경첩, 자물쇠 등의 금속제 장식을 장석이라고 한다. 문화재청에서 2000년 3월에 조사한 보고서에 의하면, 장석(裝錫)이란 목공품 같은 생활용품을 제작할 때에 기능의 필요성에 의해 목공예품 몸체에 부착하는 금속재료의 장식을 통틀어 말한다. 장석이란 말은 금·은·동·철·백동 등 여러 금속 재료 가운데 주로 동과 주석의 합금재를 사용하여 제작된 연유로 붙여진 이름이다. 따라서 장석의 장인을 예전에는 두석장(豆錫匠)이나 장석장(裝錫匠)이라 불렀다고 하였다. 사실 장석이라는 용어를 문헌에서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오늘날 두석장인들은 자신들이 만드는 목가구의 금속장식을 장석이라고 말한다.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지만 굳이 장석을 풀이하자면 두석(豆錫)으로 만든 장식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다. 장석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장식물에 그치지 않고 가구의 이음새를 견고하게 하며 여닫이 기능을 원활하게 해 주는 역할도 한다. 때문에 두석장은 미적 감각과 함께 고도의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장석은 주로 황동으로 만들지만 보다 장식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백동을 쓰기도 한다. 주석이나 백동을 가열해 녹이고 이것을 망치로 두들겨 0.5mm 두께의 판으로 늘이고 그 면을 반듯하게 다듬는다. 여기에 본을 따라 작두와 정으로 오리고 줄로 다듬고 활비비와 정으로 문양을 새긴 뒤 사기 분말을 묻힌 천으로 문질러 광택을 내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