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공간

전등사 대웅보전 내부 공포의 봉황은 나무로 만든 것인데, 날개를 활짝 편 모습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 이런 모습만 봐서는 봉황인지 아닌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목에 뱀의 비늘이 표현된 것을 보면 봉황임을 곧 알게 된다. 미황사 대웅전 내부 공포의 봉황도 전등사의 봉황과 비슷한 날개를 가지고 있으나 목에 뱀의 비늘이 표현되어 있지 않은 것이 다른 점이다. 여수 흥국사 대웅전 내부 공포의 봉황은 날개의 깃털 묘사가 매우 인상적이다. 짙은 회색 깃털과 붉은색 깃털을 교차적으로 표현하여 봉황의 화려한 자태를 잘 표현하였다. 또한 봉황의 특정을 나타내기 위해 목에 뱀의 비늘을 그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숭림사 보광전 내부 공포의봉황은 용두 위에 올라 선 자세로 표현되어 있다. 봉황의 도상적 특정이 잘 표현되어 있을 뿐더러 예술적으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런 점에서 숭림사 보광전봉황이 우리나라 법당 장식용 봉황을 대표한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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