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공간

한옥 입면의 조형성을 받쳐주는 이런 의미들은 움직일 수 없는 항구적인 것이다. 사람의 머릿속 계산과 손끝 재주만으로 이루어진 조형성은 시대가 바뀌고 유행이 지나면 허무하게 사라진다. 한국 전통 건축의 창에는 이런 것이 없다. 몇백년이 지난 지금도 처음과 똑같이 한결같은 아름다움을 은은하게 보여준다. 스스로는 겸손하고 소박하고 차분하다. 그러나 범할 수없는 근거 외 한결같은 아름다움을 확보했으니 진정으로 고고하다. 혼자서 힘들어하며 지어내는 불쾌한 오만이 아니라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빛나는 고고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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