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공간

십이지는 시간성과 공간성이라는 두 측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옛사람들은 북극성을 중심축으로 회전하는 북두칠성의 움직임을 지표로 시간의 흐름과 계절 변화를 파악했다. 북두칠성이 움직여 ‘자’ 의 방향을 가리키면 양기가 꿈틀대기 시작하고, ‘축’ ‘인’ ‘묘’ 등의 각 방향을 거쳐 가면 만물이 성장하고 성숙하며, 마지막으로 ‘해’(亥)를 가리켜 수장(收藏)의 단계로 접어들면 계절 순환의 일주기가 끝난다고 보았다. 순환하는 북두칠성의 자루(建)가 점한 위치로 보면 그것은 공간적인 것이요, 순환의 한 주기로 보면 그것은 시간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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