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공간

이 집의 안마당은 평온함과 밝음, 그러면서도 추상적인 아늑함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추상성은 안마당에서 일체의 일상적 장치들을 소거함으로써 얻어진다. 장독대나 개수대는 물론, 난방에 필요한 아궁이들마저도 모두 안채의 뒤편에 설치했다. 서쪽 뒤에 있는 큰 규모의 곳간채도 안마당에서는 전혀 인식할 수 없다. 마치 주택의 안마당이 아니라, 서원이나 재실의 마당과 같이 의례적이고 추상적인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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