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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산실2019 : 올해의신작 우리 사회 다양한 문제 투영한 신작 5편
등록일 2020-02-21 조회수495

- 근현대사 속 여성들의 이야기 <오래된 미래: 내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이야기>
- 자본주의 사회구조를 꼬집는 블랙코미디... 연극 <마트료시카>
- 인간들의 이해타산이 생존을 위협하는 세상... 연극 <아랫것들의 위>
- 분단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모던발레 <Swan Lake; The Wall>
- 87년 최루탄 안개를 질주했던 청춘이야기, 창작뮤지컬 <봄을 그대에게>

 

 

마트료시카 포스터

​마트료시카 포스터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국내의 대표적인 공연예술 지원사업인 <2019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신작(이하 올해의신작)>이 2월 중순부터 말까지 다섯 편의 신작들로 찾아온다. 한국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투영한 작품들로, 연극 <마트료시카>, <아랫것들의 위>, 전통예술 <오래된 미래: 내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이야기>, 창작뮤지컬 <봄을 그대에게>, 무용 <Swan Lake; The Wall>가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오는 2월 21일(금)부터 3월 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마트료시카>는 국립극단의 2018 세계고전 시리즈로 프란츠 카프카의 미완성소설을 무대화한‘성(城)’을 각색, 연출했던 이미경 작가와 구태환 연출의 신작이다. 이번 작품은 자본주의 사회구조 속에서 크기만 다를 뿐 반복되는 인생을 살고 있는 현대인의 모순을 예리하게 꼬집는다. 또한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고립되고 위태로워지는 현실 속 인간의 모습을 서커스에서 위험한 곡예를 펼치는 곡예사들로 은유하여 한 편의 블랙코미디로 그려낼 예정이다.

  연극 <아랫것들의 위>는 오는 22일부터 3월 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구멍에서 버려진 물건들을 채집해 살아가는 사람들과 정보와 권력을 독점한 수집가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들의 이해타산이 서로의 생존을 위협하는 세상을 그린다. 박연주 연출은 “버려지고 멈춰진 세계의 공허함 속에서 희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충무아트센터 인스테이지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에 선정된 후 3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뮤지컬 <봄을 그대에게>가 오는 22일부터 3월 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87년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대학에 갓 입학한‘명하’가 고교시절, 자신의 고향으로 농활을 왔던 첫사랑 누나‘수인’을 만나기 위해 연극반을 찾아가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박소영 연출가 특유의 상징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그려내는 ‘최루탄 안개 속을 질주해야만 했던 청춘들의 이야기’가 오늘날 관객들에게도 진정한 봄을 기다리는 따뜻한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독일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Want to show you spring (봄을 그대에게)'을 아름다운 선율로 재탄생시킨 주제곡도 기대 포인트다.

  2019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전통예술 부문의 마지막 작품인‘강은일 해금플러스’의 <오래된 미래 : 내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이야기>는 오는 22일과 23일 오후 5시에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2019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에 빛나는 해금의 명인 강은일을 필두로 재즈 피아니스트 김윤곤과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지닌 젊은 타악연주가 박광현, 피리, 태평소, 생황 연주가 최소리 등 국악과 양악을 아우르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함께 한다. 강은일 예술감독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따뜻한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며, 지난 50년간 누군가의 딸로, 아내로, 엄마로 살아왔던 자전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100년간의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희미하게 남겨져 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색다른 관점에서 발굴하고 조명한다.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창작발레 <Swan Lake; The Wall>이 공연된다. 오산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 정형일 Ballet Creative의 신작으로 선악의 대립과 낭만적 사랑으로 상징되는 클래식발레의 대표작‘백조의 호수’를 소재로 오늘날 대한민국 분단의 현실을 예술적 상징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하여 보이지 않는 벽을 사이에 두고 백조와 흑조가 벌이는 심리적 대립과 갈등, 금단의 장벽을 허무는 자유를 향한 몸짓, 상생과 평화의 메시지를 다채롭게 전한다.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기획➝쇼케이스(무대화)➝본 공연) 연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적인 지원 사업으로 지난 해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올해의 뮤지컬상과 극본상,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뮤지컬 <호프> 등 매년 우수한 창작 작품들을 발굴하여 많은 창작자들과 관객들에게 신뢰를 쌓아왔다.

  올해도 믿고 보는 <2019창작산실>과 올해의신작에 대한 소개는 창작산실 홈페이지(https://arko.or.kr/m1_02/m2_10/m3_01.do)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장 홈페이지(http://theater.arko.or.kr)에서 티켓예매가 가능하다. 홈페이지 회원은 20~40%, 창작산실 유료티켓 소지자는 30~50% 할인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예매문의 : 02-3668-0007)

  자료담당자 : 기획조정부 이준형 02-760-4790

 
출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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