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별 표준영정

정견모주 (正見母主)
가야국(加耶國) 시조의 어머니로 가야산신의 이름

 대가야국의 시조인 뇌질주일(惱窒朱日)[이진아시왕의 별칭])과 금관가야국의 시조인 뇌질청예(惱窒靑裔)[수로왕(首露王)의 별칭]의 어머니로 전해 온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9세기 초에 해인사를 창건한 두 스님의 전기인 최치원의 <석이정전(釋利貞傳)>과 <석순응전(釋順應傳)>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즉 ≪석이정전≫을 보면, “가야산신 정견모주가 천신(天神) 이비가지(夷毗訶之)와 감응하여, 대가야의 왕 뇌질주일과 금관국의 왕 뇌질청예 두 사람을 낳았다. 뇌질주일은 이진아시왕의 별칭이고, 청예는 수로왕의 별칭이다.”고 하였으며 ≪석순응전≫에는 “대가야국의 월광태자(月光太子)는 정견(正見)의 10세손이다. 아버지는 이뇌왕(異腦王)인데, 신라에게 혼인을 청하여 이찬(夷粲) 비지배(比枝輩)의 딸을 맞아 태자를 낳았으니, 이뇌왕은 뇌질주일의 8세손이다”고 하였다.


 그런데 ≪삼국사기≫ 지리지, 고령군의 건치연혁 조에 “대가야국은 시조인 이진아시왕[일명 내진주지(內珍朱智)]으로부터 도설지왕(道設智王)까지 16세 520년” 이라는 기록으로 월광태자가 곧 도설지왕이라는 주장도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조선시대 정견모주를 모시는 사당인 정견천왕사(正見天王祠)가 해인사 경내에 있었고, 대가야국의 왕후인 정견(正見)이 죽어서 산신이 되었다고 전한다. 이처럼 정견모주는 설화상 대가야의 시조인 이진아시왕과 금관가야의 시조인 수로왕의 어머니이다. 즉 가야국의 시조모로, 동시에 가야산신으로 숭앙되었다. 그러니까 대가야 왕실 세계(世界)에서 최정점에 자리하고 있는 분이다.


<文獻> 三國史記, 新增東國輿地勝覽

[영정개요]
- 표준영정 지정연도 : 2015 - 제작작가 : 손연칠 - 영정크기 : 세로170cm × 가로113cm - 소 장 지 : 대가야박물관(고령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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