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문화인물

한힌샘 주시경(周時經)
1876~1914 / 한말의 한글학자
생애 및 업적
  •  주시경은 1876년 음력 11월 7일(양력으로는 12월 22일) 황해도 봉산군 전산방 무릉골에서 아버지 주면석과 어머니 이씨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상주이며, 주세붕의 후손이라 한다.


     어렸을 때의 이름은 상호, 나중에 ‘한힌샘’이란 순우리말 호를 가졌다. 주시경의 사상 주시경이 살았던 암울한 시대적 배경 아래에서는 나라를 생각한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그랬었지만, 주시경도 국권을 회복하고 민족의 독립을 유지해야 한다는 민족적 자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어, 국문의 연구와 그 보급을 통해 국민을 계몽시키고, 국어를 통해 민족적 통일을 꾀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이것은 어문민족주의를 표방한 애국계몽사상이라고 부를 수 있다. 사회, 민족, 국가를 온전히 보전하고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그 바탕이 되고 기관이 되는 말과 글을 녹슬지 않게 수리하는 이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화기는 유럽에서 유행하던 사회진화론이 우리나라에 막 도입되던 단계였는데, 그는 서재필, 유길준, 중국의 양계초 등의 영향을 받아 사회도 진화, 발달해 나간다고 믿고 있었다. 한국말과 글을 과학적으로 체계를 세워 국어학 중흥의 선구자가 되었다. 한편 한글 보급에 정성을 기울여 김두봉(金枓奉), 이규영(李奎榮), 최현배(崔鉉培), 장지영(張志暎), 이병기(李秉岐) 등의 제자를 길러냈다.

    1921년에는 이들 문하생이 중심이 되어 조선어연구회(朝鮮語硏究會: 한글학회의 전신)를 창설함으로써 1933년 드디어 ‘한글맞춤법통일안’을 제정, 맞춤법의 과학적 연구가 결실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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