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별 문화상징

씨름
선정취지 및 필요성
  • 씨름은 고대로부터 우리의 수련전통과 놀이의 전승을 보여준다. 특히 세시풍속과 더불어 민속에서 씨름이 광범위하게 유포되었고, 힘 있는 역사는 씨름을 통해 인정받을 정도로 놀이의 경쟁적 요소가 강하였다. 씨름은 전통사회의 민속일 뿐만 아니라 현대에도 스포츠의 일환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살아 있는 전통의 놀이문화이다.
역사적 배경 및 상징물의 의미
  • 씨름은 “서로 힘써 견준다.”는 의미가 있는 동사 “씨룬다.”에서 온 명사형으로 이해된다. 팔씨름, 입씨름에서 보듯이 경쟁의 요소가 다분하다. 씨름을 의미하는 한자어로는 각저(角抵, 角?), 각력(角力), 각희(角戱), 상박(相撲), 고려기(高麗技), 요교 등이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4세기 고구려 각저총고분에 씨름하는 장면이 묘사된 것으로 보아 씨름은 삼국시대에 이미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문헌상 씨름 및 씨름놀이에 대한 기록이 보일 정도로 씨름이 굉장한 구경거리로 정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씨름이 훨씬 대중화되었으며, 김홍도와 신윤복의 풍속도에 묘사된 씨름장면은 이를 증명해준다. 일제강점기 이래로 씨름경기가 대회로 정례화 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편 씨름은 여성의 그네에 견줄 만한 민속놀이로서 주로 단오에 행해졌다. 씨름의 최종 승리자를 “판막음”이라 불렀는데, 판막음에게는 베나 황소 등 상금이 주어졌다. 이러한 씨름의 경쟁적 요소로 인해 장수와 역사로 인정되는 통로가 바로 씨름이었음을 여러 설화자료가 입증해준다. 씨름은 전통적인 수련전통의 의미와 경쟁요소가 강한 놀이의 의미가 결부된 채 현대에서도 기능하는 민족의 대표적인 문화상징이라 할 수 있다.
다른 나라의 유사 사례
  • 스모는 씨름을 의미하는 한자어 상박(相撲)을 일본어로 발음한 것이다. 따라서 서로 힘써 겨룬다는 의미에서 통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씨름이 경기와 스포츠로 현대화되었다면 일본의 스모는 전통적인 의례요소를 잘 살려 현대화하였다고 할 수 있다. 스모는 현재 고정 티브이채널과 팬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대효과
  • 심신을 연마하는 자기-수련전통의 의미를 더욱 가미한다면 선수들만의 엘리트놀이를 극복하고 저변을 크게 늘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경쟁요소를 더욱 계발하여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사업 및 비영리 분야에서의 활용방안
  • 스포츠스타가 각광받고 각종 캐릭터로 활용되어 극이나 영화의 소재로 활용되지만, 씨름의 경우에는 힘세고 우람한 역사의 상징으로만 인식되어 문화산업의 캐릭터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우둔하고 미련한 스타가 아닌 현대적인 감각에 맞으면서도 심신의 수련으로 잘 다듬어진 스타를 배출시키기 위해서는 거구 중심의 씨름에서 탈피하여 체급과 경기요소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
  • 이만기 외,『씨름』, 대원사, 2002. 정위곤,『국기씨름』, 홍경, 2003. <최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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