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문화상징

정자나무
선정취지 및 필요성
  • 정자나무는 여름의 휴식처로서 또 현대적인 의미의 에어컨역할을 하는 피서처로서 각광을 받아왔다. 정자나무는 마을의 안녕을 위해 마을의 병마와 액운을 없애기 위해, 또 아들을 얻기 위해 기도와 축원이 드려지는 소원목이었다. 따라서 정자나무는 종교적인 제장이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마을의 중지를 모으고 중대사를 판단하는 회의장소 역할도 톡톡히 하였다. 이렇게 정자나무는 휴식과 신앙과 회합이 이루어지는 공동의 문화공간이었다.
역사적 배경 및 상징물의 의미
  • 정자나무의 대표적인 수종으로 단연 느티나무가 꼽힌다. 느티나무는 신령한 나무로 여겨져 영목(靈木) 혹은 귀목(貴木)으로 대접받고 있으며 다수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느티나무에 얽힌 민속도 다양하여, 금기신앙이나 점술신앙의 모습을 띠기도 한다. 가령, 정자목을 꺾으면 나무 신의 노여움을 사 재앙이 초래된다고 하는 금기 신앙이 있다. 한편 봄에 한 결같이 싹을 틔우는 여부에 따라 풍흉을 점치기도 하였다. 간혹 느티나무에 기자신앙이 결합되어 부인네들의 신앙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동네에 전염병이 돌거나 액운이 계속될 때에는 정자나무에서 도액의 제사를 지내기도 하였다. 느티나무는 규목(槻木)이라 하여 고급가구를 만드는 목재로 사랑받기도 하였으며 불상이나 가옥의 기둥을 만드는 경우에도 활용되었다.
다른 나라의 유사 사례
  • 느티나무는 중국 한대의『회남자』에 9월을 대표하는 나무로 소개될 정도로 주목을 받았던 나무이다. 서양의 월계수에 신성을 부여했던 예도 느티나무와 견줄 만하다.
기대효과
  • 정자나무가 지닌 휴식처, 의지처, 회의처 등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현대적인 삶의 공간에서 구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현대의 질곡과 고통에서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안심을 주고 이웃을 만나는 정화와 대동의 공간으로 승화할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사업 및 비영리 분야에서의 활용방안
  • 정자나무가 지닌 휴식처, 의지처, 회의처 역할을 현대사회의 공원에서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 박상진,『역사가 새겨진 나무이야기』, 김영사, 2004. 박영하,『우리나라 나무이야기』, 이비컴, 2004 <최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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